◎불혹무대… “편안한 연주회되길” 재불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40)는 2일 예술의 전당에서 첼리스트 조영창씨와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을 연주했고 8일에는 같은 무대에서 윤이상씨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불혹을 넘기고도 앳돼보이는 강씨는 고전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이번 방한연주에 대해 『작곡가의 악보에 나타난 악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연주자들에게는 현대와 고전의 차이가 없다. 오히려 두곡이 모두 국내초연이고 같은 연주가가 전혀 다른 성격의 현대음악과 고전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므로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이 청중들에게는 흥미롭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윤이상씨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은 「초연연주자로 내정된 사람이 꾀병을 핑계대고 연주를 피했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테크닉상으로 난곡이라는 평이 있다.
그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도 처음 나왔을 때는 그런 평을 들었다. 자주 연주되면 그런 어려움은 자연 사라진다. 그보다는 듣는 분들이 현대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그냥 편안하게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는 내년초에는 영국 BBC오케스트라와 호디넛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초연할 예정이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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