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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억류 한국근로자 풀려/반군과 협상타결… 7명 모두 안전지대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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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억류 한국근로자 풀려/반군과 협상타결… 7명 모두 안전지대 대피

입력
1994.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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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코타바토시 부근 댐 건설현장에서 회교반군 모로인민해방전선(MILF)과 정부군의 전투로 고립됐던 (주)신성의 한국인 직원 7명이 8일만인 4일 하오 3시30분 현장을 빠져 나와 코타바토시에 무사히 도착했다. (주)신성의 대책본부는 『필리핀 정부와 반군측의 협상이 타결돼 이재철현장소장등 한국인 기술자 7명이 필리핀 정부의 안전보호지역인 코타바토시에 도착했으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들은 5일중 필리핀 민항기편으로 마닐라로 철수, 휴식을 취한 뒤 예정된 휴가자 2명만 서울로 오고 나머지는 공사현장으로 되돌아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 기술자들은 지난달 27일 코타바토시 키비네스지역 현장부근에서 벌어진 댐공사 경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인해 현장 숙소에 대피한 채 고립됐다.

 정부군과 반군측은 그동안 협상에서 댐공사로 인해 홍수가 날 경우 정부군이 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해 주는 조건으로 (주)신성의 공사를 계속시키기로 합의, 이날 정부군이 현지에서 철수해 한국 기술자들의 고립상태도 풀렸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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