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한기봉특파원】 프랑스의 오페라동호인협회(회장 마르크 페레)는 2일 자크 투봉문화부장관에게 바스티유 오페라의 당국자들이 정명훈씨(41)와의 문제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 협회는 이날 일간 르 피가로지를 통해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바스티유측이 정씨가 이 오페라의 음악총감독임을 확인하는 사법결정의 이행을 거부, 『공공기관이 야비하게 법을 우롱했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협회는 또 『정씨가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하고 『바스티유측이 정씨를 축출하려는 현재의 노선을 바꾸지 않을 경우 투봉장관은 납세자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