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회추인만 남아/이건희삼성회장 IOC위원 유력【파리=한기봉특파원】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확실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일 파리 과학기술센터(CNIT)에서 집행위원 11명이 참석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남녀태권도와 철인3종경기를 시드니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할 것을 IOC총회에 제안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IOC총회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관련기사 3·19면>
하지만 집행위의 결정이 총회에서 부결된 경우는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 미루어 전IOC위원 90명이 참석하는 총회는 5일 투표절차없이 집행위결정을 공식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행위 결정은 일단 시드니올림픽에서만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키로 한 것인데 2004년 이후의 올림픽에서 계속 정식종목으로 남을지의 여부는 시드니올림픽 이후 다시 IOC의 토의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행위는 태권도에 몇개 체급을 배정할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남녀 각각 3∼4체급(금메달 6∼8개)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운용IOC부위원장겸 세계태권도연맹총재는 『태권도의 채택을 총회에 제안하는 것에 대해 집행위에서 아무런 반대의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의 선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IOC위원 추가선정 문제는 이날 집행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그러나 4일부터의 총회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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