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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풍성/안식일교 한국선교 9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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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풍성/안식일교 한국선교 90돌

입력
199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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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만여 신도 참가 예배·기념식/오늘 대음악회·내달 신학 학술대회 등/“인류애 고취” 헌혈운동 전개도 삼육대학과 서울위생병원을 운영하는등 교육과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내실있는 선교활동을 벌여온 제7일 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회장 심태섭목사)가 3일로 한국선교 90년을 맞았다.

 「이웃사랑, 나라사랑, 하나님사랑」이라는 기념 표어를 내건 한국연합회는 『90주년을 계기로 교회의 정신적 쇄신을 모색하고 있다』며 『90년 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만큼 1백주년이 됐을 때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자발적 희생과 노력을 더해야 할 때』라고 90주년의 의의를 밝혔다.

 한국연합회는 3일 하루동안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교단 총본부 대표인 로버트 S 포켄버그목사를 비롯해 신도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예배및 기념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머리가 붙은채 태어난 쌍둥이의 쌍두아 분리수술의 권위자인 벤 카슨박사(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와 뉴 스타트 건강운동(채식주의 운동)으로 잘 알려진 이상구박사, 구 소련에서 옥고를 치렀던 전소련지회장 쿨라쿠프목사등이 특별강사로 초빙돼 건강과 신앙에 관해 강연했다.

 안식일교회측은 이밖에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4일 하오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신도들이 꾸미는 대음악회를 개최하고 10일 하오7시에는 삼육대 대강당에서 청소년음악회를 갖는다.

 교역자 2천8백여명의 모습을 담은 기념사진첩이 10월중으로 발간되며 선교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교회역사를 일별할 수 있는 자료 전시회도 서울위생병원, 부산위생병원, 삼육대, 월간 「시조사」등지에서 열고 있다. 10월중으로 보수신학의 지향점과 신학, 교육, 생명과학의 역할을 찾는 학술대회및 논문집 발간도 계획되고 있다.

 특히 선교9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생명의 소중함과 인류애를 일깨우기 위한 3천명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식일교회는 미국 메릴랜드에 세계선교본부를 두고 현재 2백6개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을 교리적 특성으로 삼으며 인간의 몸이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라는 성경말씀에 근거해 청렴한 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새벽까지를 일곱째 날인 안식일로 엄격히 지켜 제7안식일예수재림교라는 명칭이 붙었다. 각 교회의 헌금을 중앙기구인 연합회가 관리해 목사들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중앙집권식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교단운영의 이같은 특성때문에 개신교단 중에서는 가장 먼저 갑종근로소득세를 비롯해 각종 세금을 납부해왔다.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선교가 시작된 다른 교단과 달리 하와이에서 신도가 된 한국인이 귀국하면서부터 선교가 시작돼 「자생교회」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현재 전국 8백50여개 교회에 신도 13만여명(한국종교사회연구소간 93종교연감)이 있으며 삼육대등 28개 교육기관, 서울위생병원등 5개 의료기관, 18개 외국어학원, 삼육식품등 3개 식품공장, 월간잡지 「시조사」등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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