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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반도체공학과(이색·유망학과: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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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반도체공학과(이색·유망학과:18)

입력
199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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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설계및 완제품 특성 연구 반도체공학은 전자공학 물리 화학 컴퓨터 등의 학문을 바탕으로 실제 반도체제조에 필요한 기술과 각종 회로의 설계 및 공정, 완제품의 특성을 시험·연구하는 학문이다.

 외국에서는 전기공학과의 일부분으로 반도체공학이 연구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학에 독립학과를 설립, 현재 서울시립대를 비롯해 4개대학에서 반도체공학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반도체공학과는 93년에 신설됐다.교수진이 2명이지만 계속 충원해 국내 최고의 반도체연구 학과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매년 30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최첨단 학문인만큼 신입생들의 성적도 상위에 속한다.

 반도체 공학의 개성을 살리고 첨단산업현장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전문인력양성에 주력하는 이 학과는 특히 반도체분야중 VLSI(대규모집적회로) 설계에 관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반도체는 생산적인 측면에서 표준형IC와 주문형IC로 분류된다.

 표준형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대량의 수요가 요구되는 것으로서 국내 반도체 생산은 주로 이부문에 치중하고 있다. 반면 주문형 반도체는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특정한 기능을 갖는 것으로 소량 다품종으로 생산되며 일본 등 선진국에서 고부가 수출품으로 집중 연구되고 있다.

 90년대부터 기존의 메모리반도체를 포함한 표준형 반도체가 국내외 반도체시장을 풍미하던 것과 달리 주문형 반도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가전제품 컴퓨터 사무용기기 정밀산업 등의 제조업의 각분야마다 요구하는 반도체의 동작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의 업체들도 이제는 주문형 반도체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창민학과장(44)은 『최첨단 제품들이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고 국내기업들도 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공학과 졸업생들의 전망은 대단히 밝다』고 말했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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