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 전투기비행도 급증 긴장고조【홍콩=연합】 중국군이 올들어 전례없이 대만 부근의 대륙 동남부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4차례나 펼치고 있는가 하면 중국 전투기들의 대만해협 비행도 갑자기 급증해 대만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홍콩 연합보가 1일 타이베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손진대만국방부장과 참모본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은 사태는 작년까지 찾아볼 수 없던 것으로 대만당국은 이같은 움직임의 동기를 극도로 중시하고 철저한 정보수집에 나섰다고 말했다.
중국이 시행했거나 시행예정인 대륙 동남부지역의 대규모 군사훈련은 무기 물자 병력의 공중투하훈련을 비롯해 야간전투훈련, 삼군합동훈련 등이라고 참모본부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손국방부장도 『중국이 이달 중순 펼칠 동해사호훈련은 접적지역인 금문도와 지형이 비슷하고 72해리밖에 안 떨어진 복건성 동산도와 그 부근 항만을 대상지역으로 삼고 있어 대만을 공격목표로 상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홍콩의 중국 전문 월간지 쟁명 9월호가 중국군부의 제2인자인 유화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추구하거나 1개 중국 1개 대만, 또는 2개 중국을 끝까지 고집할 경우 군사력으로 통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한 후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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