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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개편안 반응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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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개편안 반응 양극화

입력
199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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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발전도움” 환영/경남 “도세 약화” 집단 반발【부산·창원=최연안·김인수기자】 울산직할시 승격과 부산직할시 광역화를 내용으로 한 제2행정구역 개편계획이 발표되자 부산·울산지역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경남도는 거세게 반발하는 양극현상이 일고 있다. 그러나 도세의 약화를 걱정하는 경남도의 반발은 집단저항 양상을 띠고 있어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울산직할시 승격방침이 발표되자 대부분의 울산시·군민들은 『지역숙원이 이뤄졌다』며 축제분위기에 들떠 있다. 부산시민들도 양산군과 김해군 일부가 편입된다는 발표에 『국제화시대에 부산이 이제야 제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에서는 경남 「제1의 도시」인 울산에다 김해·양산지역 일부까지 잃어 도세가 가장 약한 지방자치단체로 전락할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개편안은 경남도민들을 자극해 내년 지방 4대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도민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부산시역 확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의회 내무위(위원장 신태성)는 도내 일부지역 부산권편입 저지단을 파견하는 결의안을 2일 106회 임시회에 재상정키로 했다. 또 양산문화원(원장 김우현)이 1일 상오 긴급임원회를 열어 「부산편입반대」를 결의했고 김해군의회(의장 박재근)는 편입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내 상공회의소등 경제단체에서도 반대활동을 펴기 위해 1일부터 자체의견조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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