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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수입 30%나 폭증/월증가율 3년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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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수입 30%나 폭증/월증가율 3년내 최고

입력
199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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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원자재 등 85억불… 수출은 76억불 상공자원부는 지난 8월중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8% 늘어난 76억4천만달러에 머문 반면 수입은 무려 30.1% 급증해 85억4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월별 수입증가율이 30%를 웃돈 것은 지난 91년7월(31.7%)이후 37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8월중 수출입차(통관기준 무역수지)는 9억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8월보다 월별수지가 8억8천만달러나 더 악화됐다. 2∼3개월뒤의 무역동향을 예고하는 수입승인(I/L)액도 8월중 55%나 급증해 이대로 가다간 올 연말 수입실적이 1천억달러를 돌파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해마다 하반기들어 수입이 둔화되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우리나라의 수출입패턴에 비춰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수입폭증에 따라 국제수지가 가속적으로 악화되는 양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8월중 수입은 추석을 앞두고 의류 잡화류등 성수품과 농산물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체 소비재수입이 30%를 웃도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유가상승 여파로 그동안 안정세를 보인 원자재수입도 30%에 육박하는 급증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중화학제품의 호조속에 경공업제품도 5%내외의 회복세를 지속했고 미국 유럽연합(EU) 일본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15%를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올들어 8월말까지의 누계로는 수출이 5백90억달러(13.3%증가), 수입이 6백42억달러(16.6%증가)로 통관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배에 가까운 51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중이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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