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일 현대중공업등 대형 제조업체의 노사분규로 지난 7월중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4.5% 줄어드는등 생산활동이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제조업가동률이 6월 83.2%에서 7월에는 78.1%로 5.1%포인트 낮아졌다. 이 결과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4.5% 감소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7.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월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통계청은 15개 대형 제조업체의 노사분규로 산업생산이 3.29%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분규 없이 정상조업을 했더라면 7월중 산업생산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0%선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민간부문의 투자활동도 다소 주춤해졌다. 국내기계수주액이 7월중 2조60억원을 기록,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85.5% 전월대비 34.8%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정부가 발주한 고속철도용 철도차량(6천4백94억원)에 크게 영향받은 것이다. 고속철도발주액을 빼면 국내기계수주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25.5%수준밖에 안된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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