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외무 5일 방미 요구키로/한국형 경수로 지원 관철도 한승주외무장관은 오는 10일 개최예정인 북미전문가회의에 앞서 5일 미국을 방문, 클린턴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형경수로지원관철, 북미관계개선 속도조절등 현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미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1일 밝혔다.
한장관은 방미기간중 클린턴대통령에 이어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 앤터니 레이크 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등과 연쇄접촉을 갖고 북미간 연락사무소설치는 핵문제해결은 물론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정부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관은 이와함께 평양에서 개최될 북미간 연락사무소설치관련 전문가회의에서 연락사무소의 성격및 기능에 대해 상호 의견교환은 있을 수 있으나 설치시기등 구체적 일정에 대한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 『미대표단의 평양파견은 북미관계개선의 속도와 연관지어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로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미국측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 북미 뉴욕접촉과 비슷한 수준인 미국무부 부과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3∼4명의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또 미국측과의 고위정책협의를 통해 북한의 핵투명성을 전제로 북한에 지원될 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북한핵의 완전 해결을 위해서는 과거 핵의혹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한미간의 기존 합의사항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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