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 민자참여 유통단지 건설 등 제안 방송영상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재벌과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대규모 영상제작 및 유통단지의 건설이 시급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영상산업발전민간협의회(위원장 이상희 전과기처장관)내 방송분과위원회(위원장 박흥수연세대교수)는 최근 방송영상산업진흥방안을 발표, 이같이 전망했다.
이연헌 MBC기획실장등 실무전문가와 관련학자들이 3개월여에 걸친 연구끝에 입안한 「한국방송영상산업활성화방안」은 이번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칭 「영상진흥기본법」과 신산업법 방송법 종합유선방송법등의 제정 및 개정에 수렴된다. 협의회는 방송영상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송기술 ▲프로그램공급 ▲유통 ▲해외시장개척 ▲연구개발부문에 걸쳐 발전책을 제시했다.
방송기술과 관련해서는 매체기술이 디지털기술등 관련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전제아래 하드웨어발전에 조응하는 프로그램개발을 강조했다. 일례로 컴퓨터그래픽, CD롬등의 관련기술이 방송영상의 제작 및 활용에 적극 이용되도록 정책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방송기술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영상프로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재벌 및 민간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방송제작·유통단지설립을 강조했고 국내 영상시장도 방송, 영화, 비디오별로 나뉘어있는 현재의 개별시장체제를 지양, 하나의 확대된 단일시장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유통부문은 다단계 유통이 가능하도록 방송, 영화, 비디오 케이블TV등 영상시장을 신디케이트형태로 통합하는 안이 제시됐다. 영상물 심의체제도 재편, 지상파·케이블TV·공연윤리위원회등의 심의기구를 통합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가부심의보다는 시청등급을 매기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장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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