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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교과서 개편시안확정/「4·3」「5·18」「12·12」는현행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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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교과서 개편시안확정/「4·3」「5·18」「12·12」는현행대로

입력
199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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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발표/대구반란→폭동/여순반란→사건/5·16혁명→정변/4·19의거→혁명/96학년부터 중고사용 96학년도부터 사용하는 중·고교 국사교과서에는 4·19의거가 「4월혁명」으로, 5·16군사혁명은 「5·16군사정변」으로, 여수·순천반란사건은 「여수·순천사건」으로 기술되는등 근·현대사가 재조명된다.

 그러나 제주도 4·3사건, 대구폭동사건,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등 일부 현대사용어는 현행대로 기술된다.

 교육부는 31일 중·고교 국사교과서 개편 시안(시안)인 「국사교육 내용전개의 준거안」을 확정,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이 안은 국사교육 내용전개 준거안 연구위원회(연구책임자 이존희 서울시립대교수)가 지난 3월 세미나에서 발표,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근·현대사관련 역사용어를 대폭 재정리한 것이다.

 교육부시안은 준거안연구위가 당초 「제주4·3항쟁」 「10월항쟁」으로 기술했던 제주도4·3사건과 대구폭동은 현행대로 기술키로 했다.

 준거안연구위가 쿠데타로 규정했던 「12·12」는 현행대로 12·12사태로, 「5·17」은 별도의 규정없이 『12·12사태를 일으킨 신군부세력이 실권을 장악하여 전두환정부가 성립되었다』고 기술키로 했다.

 여수·순천반란사건은 반란의 주체를 내용에 서술하면서 여수·순천사건으로 고쳐 사용키로 했다.

 준거안연구위가 일관되게 「한국전쟁」으로 기술하자고 주장한 6·25는 현행대로 6·25전쟁으로 기술된다. 또 근대사의 동학농민운동도 동학농민전쟁, 동학농민혁명운동으로 바꾸지 않고 현행대로 기술키로 했다.

 북한관련부분은 수령유일체제로만 기술하고 김일성사망사실은 교과서내용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시안은 국사편찬위원회등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96학년도부터 사용할 중·고역사교과서가 집필된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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