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일랜드 25년분쟁 평화해결 전기【더블린·벨파스트 로이터 AFP=연합】 지난 25년간 반영 무장독립투쟁을 벌여 온 북아일랜드 게릴라단체인 아일랜드공화군(IRA)은 31일 자정을 기해 전면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IR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폭력행위를 아무 조건없이 전면적으로 완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IRA의 이같은 발표는 작년 12월 IRA가 폭력을 영구포기하면 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의 평화회담참석을 허용하겠다고 제의한 영국―아일랜드 공동선언의 요구조건들이 충족됐음을 의미한다.
IRA의 이같은 무장노선 포기선언으로 지난 수십년간 영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아일랜드에 귀속시키기 위해 유혈투쟁이 전개돼온 북아일랜드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결정적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친영성향의 신교도주민들은 IRA의 발표에 의구심을 표명해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기위해서는 보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앞서 미백악관은 30일 『미국은 IRA의 휴전선언으로 평화가 회복되면 북아일랜드에 대한 원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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