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지하방송으로 위장【서울=내외】 북한은 최근 한국내 지하방송으로 위장운영하고 있는 대남흑색선전방송인 「민민전방송」의 일부 주파수를 해외방송(라디오 평양)에 활용함으로써 이 방송의 실제 운영주체와 송출처가 북한임이 드러났다.
북한은 지난 10일 민민전방송의 7개 주파수중 1개를 예고없이 중단하고 대신 해외선전방송을 실시해 오다가 25일 민민전 결성 25주년을 기해 다시 민민전방송으로 환원 조치했다.
이 기간에 해외방송은 한국어를 포함해 모두 6개국어(한·영·일·중·독·스페인)로 1일 18시간 방송을 실시했는데 김일성사망에 따른 각국의 조의표명사실과 한국정부에 대한 비난내용을 주로 방송했다.
북한이 민민전방송의 주파수를 그대로 해외방송에 활용한 것은 앞으로 대남비난방송을 더욱 과감하고 폭넓게 전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