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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적자 마지노선 100억불 사수하라”/종합상사 총력수출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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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적자 마지노선 100억불 사수하라”/종합상사 총력수출체제로

입력
199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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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수출품 개발·현지마케팅 등 강화/수입선전환·국산대체도 추진 올해 사상 처음 대일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합상사들이 대일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무역구조 개편작업에 착수했다.

 30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올해 대일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등 대일무역역조가 갈수록 심화되자 종합상사들은 대일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수입선을 전환하는 한편,기술도입을 통한 국산대체방안을 모색하는등 대대적인 무역구조 개편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등 7대 종합상사사장들은 「대일무역적자 1백억달러 저지」를 위한 이같은 내용의 무역구조 개편방안을 31일에 있을 김영삼대통령주재 오찬석상에서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총수출의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종합상사들은 올들어 7월말까지 대일무역적자가 지난해 상반기(44억8백만달러)보다 무려 20여억달러나 많은 67억6천만달러에 달하는등 대일무역역조가 심각한 상태에 와 있다고 판단, 수입축소보다는 수출확대를 통한 대일역조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종합상사들은 이를 위해 ▲업체별로 10대 대일수출 주력품목을 선정하고 ▲일본시장 특성에 맞는 유망 수출품을 개발하는 한편 ▲품질 고급화·패션화 및 일본 현지마케팅 강화등에 진력키로 하고 종합상사 공동의 대일수출확대협의회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상사들은 특히 철강 석유화학제품 및 섬유류등 일본내 수입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과 일본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했으나 아직 양산단계에 들어가지 못한 고부가가치 품목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대일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수입선을 과감히 전환하는 한편,수입대체를 위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을 국내기업과 연계시켜 일본산수입제품의 국내생산을 추진하고 국내개발제품 수출을 적극 알선하기로 했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대일수입의 90%이상이 원부자재와 자본재인 상황에서 당장 수입축소를 통한 대일역조 개선은 어렵다』며 『대일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지 않도록 수출확대에 전력투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상공자원부와 협의해 수입선전환과 국산대체를 과감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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