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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중형… 사회 격리”/김 법무/개전빛 없으면 은전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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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중형… 사회 격리”/김 법무/개전빛 없으면 은전제외

입력
199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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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소속대 절반 장악/국회보고/91명 구속… 핵심 백5명 추적 김두희법무부장관은 29일 『주사파세력은 북한의 간첩 또는 지하당 조직과 직접 연계돼 활동하고 있으며, 한총련소속 1백98개대학의 절반을 주사파가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상오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주사파의 실상과 대책」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사파를 비롯한 좌익사상 오염원과 배후조종자들을 철저히 색출, 중형을 구형해 사회로부터 상당기간 격리하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교정·교화활동을 강화, 순화된 자들은 관용하되 뉘우치지 않는 자들은 은전대상에서 제외시켜 구속·석방의 악순환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김장관은 『주사파 세력들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수용하고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강령으로 채택해 북한 핵사찰,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김일성사망등 주요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북한이 지시하는 투쟁전술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주사파가 북한의 지침을 받는 경로는 ▲북한방송 녹취 ▲베를린의 범청학련, 일본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 해외본부등을 통한 전화·팩시밀리 접촉 ▲북한과 직접 연계된 간첩 또는 지하당 조직으로부터 주체사상을 전수받거나 투쟁방향을 지도받는 방법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사파는 94년 4년제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전체 1백31명중 NL(민족해방)계열 64명, PD(민중민주)계열이 22명 당선되는등 한총련 소속 총학생회의 약 50%를 장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최근 구속된 주사파는 김일성 분향소 설치사건등 학원가 39명 ▲영남지역 일심단결사건등 노동계 18명 ▲구국전위사건등 재야권 34명 등 91명이며, 현재 한총련 핵심간부 1백5명을 추적 수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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