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생 한학기 4명 등록금 면제 영국 버밍엄대학(총장 마이클 톰슨)이 고 김호길포항공대 전총장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김호길박사 추모장학금」을 제정키로 했다고 최근 포항공대에 알려왔다.
외국 대학이 국내 학자의 학문적 업적을 기려 장학기금을 조성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두나라 대학간의 유대강화와 학문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대학은 내년부터 포항공대생 4명에게 한 학기 등록금을 면제해준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또 4년마다 장학금 운영안을 수정, 수혜자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대상자 선발은 포항공대에 일임키로 했다.
김호길총장과 버밍엄 대학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고 김총장이 어려운 유학생활을 통해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0여년간의 연구활동을 통해 핵 물리학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곳이다. 또 포항공대가 89년 가장 먼저 자매결연을 맺은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그동안 포항공대생 15명이 유학을 다녀왔다.【포항=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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