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수학·자연계 영어 필수/서강대 모두 주관식·이대 혼합식 고려대는 29일 95학년도 본고사부터 선택과목 증가와 시험시간 연장으로 시험일수를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기로 했다.
고려대가 이날 확정한 「95학년도 대학별고사 실시방안」에 의하면 국어논술과목시험시간은 지난해 1백30분에서 1백50분으로, 선택과목은 60분에서 80분으로 늘어난다. 인문계열 필수과목으로 신설되는 수학I은 1백분, 자연계의 수학Ⅱ는 지난해와 같은 1백20분이며 영어과목은 인문계와 올해 필수로 신설된 자연계 모두 지난해와 같은 1백20분씩이다.
고려대가 서울대와 달리 논술고사시간을 늘리기로 한 것은 지난해 본고사에서 논술과 선택과목의 시험시간이 부족, 수험생들이 충분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자체분석 때문이다.
선택과목은 인문계의 경우 정치·경제, 국사를 제외하고 독어 불어 중국어 서반아어 일본어 한문중 한 과목을 택해야 한다. 자연계는 지난해와 같이 공대 의대 이과대(물리 및 화학과)는 물리와 화학중, 그외 전 학과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중 한 과목을 택해야 한다.
본고사일은 95년 1월12일(영어 선택 수학)과 13일(국어)로 결정됐다.
서강대는 95학년도 본고사를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키로 29일 확정했다. 지난해 주·객관식문제를 8대2의 비율로 출제했던 서강대는 수학의 경우 모두 주관식으로, 국어는 2백자내외에서 8백자내외로 늘려 논술문제를 출제키로 했다. 영어는 지문을 길게 출제해 독해력 평가에 주안점을 두도록 했다.
한편 올해 처음 본고사를 실시하는 이화여대는 국어 영어 수학등 3과목중 수학만 주관식으로 출제하고 나머지는 주·객관식을 혼용해 출제키로 했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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