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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송업(UR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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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송업(UR와 생활)

입력
199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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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개방… 채산성 안맞아 외국업체 본격진출엔 시간걸릴듯 귀족같은 대우를 받으며 리무진택시를 타거나 장애인에게 요금할인혜택을 주는 택시를 이용할 수 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96년 개방되는 택시운송업의 경우 몇가지 제약때문에 외국업체들의 국내진출은 그리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행 택시요금체계가 자율요금제가 아니라 인가제이기 때문에 외국업체들 역시 경영원가를 보상받는 수준의 요금밖에 받을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업체들은 채산성면에서 별 다른 투자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 운전사를 고용해야 하는 외국업체들 입장에서 국내 운수업계의 노사문제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 투자진출을 머뭇거리게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국내 택시가 대중교통수단에서 고급교통수단으로 변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기에는 국내 택시업체들이 영세하기 때문에 외국업체들이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88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일본의 MK택시가 국내에 진출하려고 했으나 국내 택시업계의 반대등으로 실현되지 못한 예가 있다.

 외국업체들이 진출할 경우 현재 회사당 47대규모인 국내 업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2천5백대규모의 택시회사도 있을 정도다. 또「장애인에게는 요금 10%를 할인해드립니다」라는 스티커가 붙은 고급 외제택시들도 등장할 것이다. 국내 택시업계에서는 포드 제너럴모터스등 미국의 3대 자동차메이커들이 지분투자등의 방법으로 택시운송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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