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55편 연발착/휴일 승객 곳곳 환불소동【송탄=정정화·박희정기자】 28일 하오4시20분께 경기 송탄시 서정동 경부선 송탄역과 서정리역 사이(서울기점 68.5㎞) 철로가 호우경보속에 시간당 1백㎜가 넘는 집중호우로 침수, 경부선등 상·하행선 열차운행이 3∼5시간동안 중단됐다.
이 때문에 중앙선등 일부 노선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열차가 연쇄적으로 연발착, 휴일나들이객등 승객들이 빗속에 환불을 받아 버스등으로 갈아타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관련기사 31면
사고는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로 송탄역 부근의 서정천이 범람, 철로가 50㎝깊이로 4백여가량 물에 잠기고 선로자갈과 지반 9곳이 유실돼 일어났다.
철도청은 긴급복구에 나서 상·하행선을 각각 하오7시와 6시45분께 운행을 재개했다가 지반약화로 다시 중단한뒤 하오 8시와 9시45분께 소통시켰다.
상행선 29개, 하행선 26개등 모두 55개 열차가 연발착했고 복구뒤에도 열차가 사고구간에서 시속 20∼40㎞로 서행하는 바람에 전노선에서 열차운행이 2시간30분∼3시간가량 지연됐다.
이날 사고가 난 송탄지방에는 밤12시현재 3백59㎜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서울역의 경우 이날 하오10시현재 하행선 25개열차가 예정대로 출발하지 못해 1만5천여명의 승객들이 거칠게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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