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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권최악… 통제 더 강화”/안기부,정보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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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권최악… 통제 더 강화”/안기부,정보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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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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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종·공개처형자행/“국토45% 주민활동규제/김정일승계 이상징후 없어” 김덕안기부장은 26일 국회정보위에서 북한내부의 동향과 관련, 『현재 김정일에로의 권력승계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김정일은 김일성 애도기간인 1백일이 지날 때까지 체제출범을 미루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4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김안기부장은 그러나 『북한에서는 공개처형이 자행되는등 인권상황이 최악의 상태에 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김안기부장은 이어 『철저한 여행허가제와 함께 휴전선·영변핵시설·군사시설을 비롯한 북한전체의 45%를 주민통제구역으로 지정, 주민활동을 극도로 규제하고 있다』면서 『정치범수용소에서는 김일성 사망사실조차 은폐하고 있으며 난쟁이 곱사 농아자등을 격리수용, 피임을 강요해 단종시키는등 비인권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상우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뒤 여야간사 협의를 거쳐 대외공개키로 한 안기부 보고사항임을 전제, 회의내용중 일부를 보도진에게 발표했다.

 김안기부장은 『항간에는 평양에 반김정일전단이 뿌려졌다는 이유로 김정일체제의 붕괴가능성을 점치기도 하나 이는 확대해석』이라며 『아직까지 김정일체제의 출범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못했다』고 보고했다고 신위원장이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또 『김정일이 김일성에 비해 권위와 건강이 부족하고 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부담을 안고 등장한다는 점에서 상황이 돌변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위원장이 전했다.

 김안기부장은 『북한은 정치·사회분야에서 김일성 사망충격에서 벗어나기위해 사망이전의 체제로 돌아가기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며 『김정일체제는 출발하면서 더 개방적일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대내적으로 더욱 억압적이고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내부의 반발, 불안요인을 제거하기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보위는 이날 정보위운영규칙 제정을 위해 5명(민자 3명·민주 2명)으로 하는 운영규칙기초소위를 구성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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