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진출… 경종위해 발언”/여의도클럽 토론회 박홍서강대총장은 25일 자신의 주사파발언중 「북한의 장학금을 받고 교수가 된 사람이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베를린, 타슈켄트등의 북한대표부가 우리 유학생들에게 접근, 학비를 제공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나는 북한의 돈을 받아 공부한후 교수가 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지만 이 자리에서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이날 전현직 방송인 모임인 여의도클럽(회장 장한성)이 주최한 토론회에 초청연사로 참석, 이같이 밝히고 『87년부터 올해까지 주체사상에 심취했던 1만2천∼1만5천여명의 학생이 대학을 졸업, 정계 언론계 교육계등으로 진출했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주체사상을 포기, 건전하게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총장은 『여야정당 언론계 학계에 7백50명의 주사파가 활동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는 이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정치권등 당사자들이 이들을 색출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박총장은 『수배중인 주사파학생 1백40여명과 학부모들을 만났었다』면서 『주사파는 대부분의 행동지침을 북한의 방송, 신문으로부터 받는다』고 주장했다.
박총장은 또 『내가 말하는 주사파는 사회진출후에도 주체사상을 계속 신봉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나의 주사파 발언은 대표적인 악의 사상인 주체사상에 심취한 학생들이 전체 학생운동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총장은 이 자리에서 「저승에서 계산하기전에 이승에서 죽어라」고 쓰인 범민련 남측본부명의의 협박편지와 학생운동권의 주체사상학습과정 및 사회진출형태등을 소상히 밝힌 제보편지를 함께 공개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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