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TV 핵심장치… 일이어 세계2번째 삼성전자는 벽걸이용 TV의 핵심장치인 14인치급 TFT―LCD(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를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2년간 9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벽걸이TV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컴퓨터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차세대 핵심부품으로 제품의 경박단소화 및 화질향상이라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일반 컬러TV의 색상이 5백60여개인데 비해 26만종류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어 HD(고선명)TV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전력소비도 5분의 1수준인데다 두께가 3cm로 벽걸이TV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은 강조했다.
이 제품은 현재 10인치급인 노트북이 14인치급으로 대형화되고 20인치급 TFT―LCD시제품이 나오는 9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14인치형 TFT―LCD를 개발한 회사는 일본의 샤프사뿐이며 금성사가 지난 92년10월 12인치형 TFT―LCD를 개발하는등 이 분야 국내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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