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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이용 제작참여 활발/노래신청·퀴즈출제·사건제보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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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이용 제작참여 활발/노래신청·퀴즈출제·사건제보 등 다양

입력
199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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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등 58개프로서 활용… 갈수록 늘어나 PC통신을 통한 시청자들의 방송제작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PC통신을 통해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 및 청취소감을 전하는데 그쳤으나 최근들어 인기뮤직비디오 선정, 퀴즈 출제, 듣고 싶은 노래 신청, 사건 제보등을 통해 직접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현재 PC통신 서비스 하이텔에 시청자·청취자 참여코너를 마련한 TV·라디오프로는 MBC TV의 「PD수첩」 「이벤트 만남」KBS TV 「사건25시」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등 모두 58개. 23일 방송된 KBS 2TV 「지구촌 영상음악」의 경우 PC통신이용회원 3천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팝뮤직비디오 베스트10을 선정, 전화나 엽서등 기존 선정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많은 양의 시청자 참여에 성공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양기선PD는 『팝뮤직을 주로 다루는 프로그램 성격상 주시청층(10∼20대)이 PC통신 이용자층과 대부분 일치한다』며 『PC통신 여론조사를 활용,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선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BC TV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는 PC통신을 통해 다양한 내용의 퀴즈를 응모하는 한편 채택된 퀴즈는 「나도 출제자」라는 코너를 통해 방송하고 있다. 또한 92년 10월부터 PC통신을 이용해 온 MBC라디오 「고소영의 FM데이트」역시 하이텔에 「신청곡」과 「프로그램에 바란다」라는 전용대화창구 2개를 설치, 프로진행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실정. 이밖에도 MBC TV 「경찰청 사람들」과 「PD수첩」은 각각 「내가 경험한 사건·사고」와 「내가 아는 사건제보」라는 창구를 마련,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신인간시대」는 「이 사람을 주인공으로」와 「내가 PD라면」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한다.

 「고소영…」의 연출을 맡고 있는 진현숙PD는 『무엇보다도 빠르고 익명성이 보장되는데다 프로에 대한 청취자들의 사적 감정도 파악할 수 있어 PC통신을 애용하고 있다』며 『청취자들도 이같은 장점때문에 전화나 엽서, 팩스등 기존방식 대신 PC통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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