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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 곳곳 凹凸 “운전주의”/불볕더위에 녹은 아스팔트 보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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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 곳곳 凹凸 “운전주의”/불볕더위에 녹은 아스팔트 보수 안돼

입력
199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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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안보여 위험가중 올 여름의 기록적인 무더위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려 노면상태가 극도로 불량해졌다.노면에 요철이 생기고 심한 곳은 구멍까지 뚫려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졌고 체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요인이 됐다.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동대문로터리로 향하는 율곡로 끝부분 언덕빼기 도로는 녹아내린 아스팔트가 자동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밀가루 반죽을 한듯 노면이 울퉁불퉁해졌다. 노면의 심한 요철로 이 곳을 달리는 자동차들은 마치 곡예하는 듯 차체가 심하게 흔들린다. 특히 야간에는 굴곡마저 보이지않아 사고 위험이 더욱 높다.

 종로구 창경궁에서 안국동방향 도로중 1백여도 노면상태가 아주 불안정하고 한쪽 차선에는 아예 자동차 바퀴자국이 깊이 새겨져있다.

 서울시가 지난 1∼6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무역센터 종합운동장등 교차로 54곳, 남대문로터리등 커브길 8곳, 방배로 남부순환도로 삼양로등 버스정류장 30곳등이 요철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은 고속도로나  부산 대구 전주등 지방도시들도 마찬가지다. 한국도로공사에 의하면 폭염으로 경부고속도로등의 일부 구간에 요철이 생겨 보수작업을 하고 있으나 작업에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전주의 경우 다가동 강변도로 백제로등 주요간선도로 20여곳의 아스팔트도로가 녹아내렸으나 정비가 되지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가변차선제 시행을 위해 7월초 덧씌우기 공사를 한 금화터널 입구에서 연희동교차로까지 왕복8차선 2구간에 유막이 형성돼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40여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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