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3일 금년 2·4분기중 총취업자수는 2천8만2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5만3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1년사이에 새로운 일자리가 이만큼 늘어난 것이다. 실업자수도 49만1천명으로 7만3천명이 줄어 실업률이 지난해 2·4분기 2.8%에서 2.4%로 0.4%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은 경기상승으로 전반적인 고용상태는 아주 좋아지고 있지만 주로 「먹고 마시고 노는」업종인 도소매·숙박업에 취업자가 크게 몰려 고용구조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소매·숙박업의 취업자수는 5백16만7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9만4천명 늘었다. 총취업자 증가수의 71.2%를 도소매·숙박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도소매·숙박업과 건설업 공공서비스업등을 포함한 3차산업(서비스업)의 취업자수도 1천2백39만5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1만1천명 증가하는등 서비스업비대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제조업부문의 취업자는 4백71만4천명으로 4만2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는 2백93만2천명으로 18만9천명 감소했다.
지역별 고용상태를 보면 신발산업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부산이 4.5%의 실업률을 나타내 고용사정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주와 대전의 실업률도 각각 4.0%, 대구는 3.7%를 기록하여 지방 대도시의 고용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2.6%)과 인천(2.8%)도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실업률을 보였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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