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의 우수신입사원 유치경쟁이 시청률경쟁만큼이나 뜨겁다. 최근 신입사원모집에 들어간 KBS MBC SBS는 새로운 선발제도와 유명 앵커(MBC), 기자(KBS)를 모델로 내세운 TV집중광고로 유능한 젊은 방송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이같은 현상은 지역민방과 케이블TV개막으로 시작될 다매체 다채널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최고의 무기다』라는 인식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KBS는 사건취재팀장인 임상건기자가 TV에 나와 지원을 권유하고 있다. 이번부터 인턴제를 도입한 KBS는 2차합격자에 한해 3주간 실습을 거치게 한 후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MBC는 정동영앵커를 동원, 『최고의 방송, 최고의 MBC』를 강조하며 우수인력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MBC(마감 26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차합격자에 한해 3박4일의 공동생활을 통해 얻어내는 인성평가(HA)로 최종합격자를 고른다.
이번 방송3사 신입사원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1차적으로 서류심사나 학점을 통한 응시제한(KBS는 사내반발로 철회)과 실용성을 강조한 영어평가방법을 선택한 점이다. KBS와 MBC가 TOEIC으로 시험을 치르며 20일 접수를 마감한 SBS는 아예 영어시험을 개인적으로 평가받은 TOEIC이나 TOEFL점수중 하나로 대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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