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외신=종합】 21일 실시된 멕시코대통령선거에서 집권 제도혁명당(PRI)의 에르네스토 세디요후보(42)가 초반 개표결과 과반수에 약간 못미치는 4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20%이상 개표가 진행된 이날 새벽 현재 선두 세디요후보의 뒤를 이어 보수계 국민행동당(PAN)의 디에고 페르난데스후보가 31%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중도좌파성향의 민주혁명당(PRD)의 콰테목 카르데나스후보는 15%에 그쳤다.
세디요후보는 선거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출구여론조사를 비롯,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보다 15∼20% 포인트정도 앞서고 있어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차기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세디요후보는 이날 첫 공식개표 결과가 나온 뒤 성명을 발표, 자신이 승리했음을 선언하고 『이제 좀 더 평화롭게 번영된 멕시코 건설에 우리 모두 동참하자』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차기정부에는 제도혁명당당원이 아닌 인사들도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해 야권인사들을 포함한 거국내각을 구성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그러나 그의 득표율은 지난 88년 부정선거시비속에 약 51%를 얻은 살리나스현대통령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돼 PRI의 65년 집권사상 가장 낮은 지지를 얻은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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