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중서 요청/일 교도통신 보도【북경 AFP=연합】 북한의 김정일은 이달초 중국으로부터 오는 10월1일께 중국건국 45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중국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북한이 거절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신 부총리급을 파견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간의 교류협정에 따라 중국대표단이 이달 평양을 방문할 때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경의 북한 관측통들은 김정일이 중국측 초청을 거절한 이유를 예의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절 이유와 관련, 일각에서는 김일성의 애도기간이 끝나지 않은데다 김정일이 아직 주석 및 노동당 총비서직에 취임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으나 그가 중병에 걸려 있을 지 모른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일은 지난 83년 중국을 공식방문했으나 그 이후 중국방문 초청을 거절해왔다.
중국은 북한의 체제안정 지원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월초 김일성 사망 이후에는 양국 관계강화 및 경제원조 확대 등을 위해 김정일을 초청할 기회를 적극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일은 20일 이날 사망한 최만현 전금속공업부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고 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김정일은 지난달 20일 김일성 추도대회 참석 및 이탈리아대표단 면담 이후 지금까지 일절 공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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