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포트(미플로리다주) AP=연합】 미국의 항공모함 사라토가호가 20일 영욕으로 점철된 38년간의 임무를 끝내고 퇴역했다. 전장 3백32m인 사라토가호는 지난 56년 4월 취역한 뒤 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쿠바 해안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을 비롯, 베트남전 당시에는 통킹만에서, 걸프전 때는 페르시아만에서 전투에 참가했는데 그동안 이 항모에 배치돼 근무를 한 병력만도 6만명이 넘는다.
사라토가호는 그러나 2년전 나토 군사훈련중 승무원들의 실수로 터키 함정에 함포를 발사하는 바람에 5명의 터키 수병을 죽인 불명예도 안고 있다.
사라토가호는 앞으로 4백50만달러 모금계획이 달성되면 해군 박물관으로 개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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