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백만원이상 38%/노동부 93임금백서 발표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일본등 선진국의 절반이하 수준이고 근로자들의 평균연령도 대체로 낮아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필수적인 기술축적을 위해 직장 및 고용안정을 통한 전문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학력별·직종별 임금격차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년간 하후상박식 임금인상으로 인해 경력별 임금차이도 크게 좁혀지고 있다.
노동부가 21일 밝힌 「93년도 임금구조 실태분석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1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상여금 제외)은 75만7천원으로 92년에 비해 9.5% 늘었다. 1백만원 이상 봉급자비율은 92년 29.6%에서 지난해 37.7%로 급증했다. 또 전문대졸 이상이 전체 근로자의 4분의 1수준으로 높아져 전체적으로 고임금·고학력화 현상이 크게 두드러졌다.
근로자의 평균근속연수는 4.6년이며 연령은 전년도보다 0.5세 높아진 34.3세인데, 이는 일본근로자의 근속연수 10.9년, 평균연령 38.7세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고졸학력자에 대한 대졸이상 근로자의 임금이 92년 1.6배에서 지난해 1.53배로 낮아지는등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92년이후 고졸 3∼4년 경력자의 임금이 같은 연령대의 대졸 초임보다 높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30세 이후부터의 임금상승률에서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사무직의 임금수준도 92년 1백대 1백13에서 93년에는 1백7로 낮아졌다.【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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