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지구 위장 선임 마무리단계/올들어만 전체의 15%이상 교체 민자당의 사고·부실지구당 정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자당은 빠르면 이번주중, 늦어도 내주초까지 당무회의를 소집해 지구당정비의 형식을 빌린 물갈이작업을 일단락지을 방침이다. 이번 물갈이대상은 위원장이 공석중인 16개 사고지구당과 사고지구당 판정대상인 8개 부실지구당등 모두 24곳이다. 이미 위원장 교체작업을 끝낸 12개 지구당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들어서만 전체지구당 위원장 2백37명의 15%이상이 물갈이되는 셈이다.
민자당은 지난7월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책공모를 실시하는등 「참신성과 득표력」을 겸비한 인물을 발굴하는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지수이다. 당지도부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공개·비공개 신청자뿐 아니라 전현직 관료등 외부 유력인사에 대해서도 막바지 물밑영입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우선 사고지구당을 보면 박용만고문이 우여곡절끝에 자리를 내놓은 성동병에는 신길웅부위원장,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 이득렬MBC에드컴사장등이 새 위원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정례고문이 자진사퇴한 성북갑은 탤런트 이덕화씨가 지난 대선에서의 기여도와 지명도를 감안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김명윤고문이 보선에서 불의의 일패를 당한뒤 물러난 명주·양양은 시군통합으로 선거구가 조정될 예정이어서 일단 후임 조직책 인선이 보류될 가능성이 크다. 성북을에서는 강성재전위원장이 국회의장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겸직을 금지한 새 정당법 때문에 일단 위원장직 사표를 제출했으나 국회의장비서실장을 그만두었기 때문에 무리없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종신민당공동대표와 맞싸워야 할 서초갑에는 전국구인 이재명의원과 송철원신문로포럼대표, 김찬진변호사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동갑은 이춘식당조직국장이 당료안배케이스로 유력하며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이 위원장자리를 내놓은 강서갑은 이수석의 의중이 중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당내에서는 민주계인 김현규전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보선에서 참패해 무주공산이 된 대구동을에는 이태교전수자원공사사장, 김종한대구시지부사무처장, 박창달경북도지부사무처장등이 검토되고 있고 전주 덕진에는 신건전법무차관의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또 임실·순창은 심국무한국보훈복지공단감사와 이강년현전북지사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담양·장성에는 유일한 공개신청자인 김만수담양버스터미널대표와 변화석변호사등이 거명되고 있다.
부실지구당은 당초 9개가 교체대상으로 거명됐으나 양천을이 막판에 구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구당판정대상은 구로을 관악갑 도봉을 광주북을 광주서을 대전중 고창 옥구등 8곳이며 이중 구로을에는 재야인사인 이우재씨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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