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 4년성원 「사랑의 쌀」 확대/저금통 5만개 배포/본사·한기총,쌀 만5천㎏ 중 동포 등에 전달 지난 4년동안 온국민이 뜨겁게 동참해온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이 「사랑의 쌀 저금통」캠페인으로 더욱 확산된다.
한국일보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본부장 이원설)는 「쌀 한톨의 정성」을 저금통에 동전닢으로 담을 수 있도록 「사랑의 쌀 저금통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여기에서 모아지는 성금은 불우한 이웃은 물론, 북한동포와 지구촌 기아지역에 전달할 사랑의 쌀 성금이 된다.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는 21일 1차로 서울 충무성결교회등에서 사랑의 쌀 저금통을 배포한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운동본부는 우선 5만개의 저금통을 만들어 4만개는 전국의 교회를 통해 배포하고 5천개는 선교유관단체, 5천개는 한국일보 독자들에게 우선 나누어줄 계획이다.
한국인의 이웃사랑과 박애, 나눔의 정신을 생활화하기 위해 제작된 사랑의 쌀 저금통은 생명력의 근원인 쌀알모습으로 색깔도 쌀색이다.
저금통에는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의 심벌인 벼이삭을 물고 나는 비둘기의 모양을 새겼으며, 「사랑의 쌀, 생명의 쌀, 평화의 쌀, 통일의 쌀」로고를 부각, 단순하면서도 미려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 이원설본부장은 『사랑의 쌀 저금통은 어린이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주는 습관을 기르는 훌륭한 매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의 불우이웃뿐만 아니라 북한동포, 해외빈민들에게 한국인의 사랑을 전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측은 특히 사랑의 쌀 저금통은 「언제 닥쳐올지 모를 갑작스런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국민성금의 저금통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 서병하사무처장은 『전국민이 4천원씩 사랑의 쌀 저금통에 넣으면 북한전체주민이 5일간 먹을 수 있는 쌀 10만톤(1천5백억원상당)을 구입할 수 있다』며 정성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5차연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7월 한·만 접경지역인 중국 도문시 기독교회를 통해 6천5백㎏, 블라디보스토크 선교사협의회를 통해 8천5백㎏의 사랑의 쌀을 중국, 러시아교포와 북한동포들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모금목표액을 20억원으로 정한 운동본부는 내달부터 대전 부산 영주 전주 등지에서 성금모금을 위한 시민대회를 잇달아 열 계획이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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