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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여성복/길고 헐렁한 스타일 많다/맥시·미니와 동시 유행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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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여성복/길고 헐렁한 스타일 많다/맥시·미니와 동시 유행전망

입력
199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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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은 「영국신사풍」 강세 올가을 남녀패션은 봄 여름에 이어 자연주의와 복고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가을 패션으로 등장한 여성복은 전체적으로 길이가 길어지면서 편안하고 헐렁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 한편으로 아주 긴 맥시스타일의 원피스, 스커트가 유행하는 것과 함께 짧은 마이크로 미니도 동시에 유행할 것으로 보여 대비효과를 노린 패션 연출이 부각될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대체로 올가을에는 엄격함, 전원풍, 고풍스러움, 기발함이란 네가지 기조의 여성옷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엄격함을 살린 디자인은 금십자가 액세서리를 곁들인 가슴아래부터 치마선이 시작되는 긴 원피스나 수도승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긴 흰색 티셔츠의 출현을 들 수 있다.

 벨벳과 공단, 재카드, 레이스를 소재로 한 중세적 분위기의 옷들은 전원풍이나 고풍을 살리려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고 엉뚱하게도 여성의 우아함과 남성적인 기능미를 접목시켜 실용적이면서도 여성미를 오히려 강조하는 밀리터리룩 의상도 이번 가을의 한 주요 패션경향이다. 색상은 흰색이나 검정을 기본으로 빨강 자주 밤색 상아색등이 주조를 이룬다.

 한편 남성복은 자연주의 경향에 힘입어 실용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이른바 「영국신사풍」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신사복업체들이 내놓는 올가을 신상품으로는 복고적 느낌의 3단추 상의와 30년대를 연상시키는 세퍼릿룩(위 아래의 색과 질감이 다른 옷)이 많다. 모두스비벤디 디자인실장 양경수씨는 『신사복은 앞으로 정장은 단색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단품끼리의 조화를 중시하는 캐주얼화된 정장차림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체크무늬가 강세를 띠고 조끼나 스웨터류가 중요한 패션품목으로 떠오르는 것도 올 가을 남성 패션특징중의 하나이다.【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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