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과 겨울에는 등산화 스타일의 여성화가 유행할 전망이다. 남성적인 것에 접근하려는 유니섹스 패션 경향과 활동성을 추구하는 기능주의적 태도등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이런 스타일이 잘 맞는다는 것이 세스띠 디자이너 전지현씨(25)의 설명이다.
남성 야외화 스타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등산화(마운틴 부츠) 형태. 이 가운데서도 특히 밑창이 사각 톱니모양으로 파여 남성적 느낌을 강하게 주는 형태가 주종이다.
등산화 형태와 함께 군화(워크 슈즈) 모양도 올 추동 여성화 디자인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가죽 연결부위를 따라 구멍을 뚫는 남성구두의 제작기법을 활용한 것이 주력제품이다.
소재로는 표면을 거칠게 처리한 가죽이나 울 진 광목등 옷감을 많이 사용한다. 가죽이나 천에 기름기를 먹여 신고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긁힌 흔적이 남도록 한 것도 많다. 색상은 갈색 국방색 청색이 대부분이다.
디자이너들은 가을에 유행할 군복의 이미지를 살린 밀리터리룩에 이같은 신발을 신으면 잘 어울릴 것이라고 조언한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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