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장광효씨(38·카루소 대표)가 파리무대에 우리나라 남성복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남성복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장씨는 내달2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세계최대 남성복전시회 「셈」(SEHM·파리국제남성복전시회)에 50여점을 출품할 계획이다. 장씨는 또 자신의 작품 50여점으로 내달5일 파리 라틴아메리카회관에서 개인 컬렉션도 개최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숙녀복 디자이너가 파리에서 개인컬렉션을 열거나 국제패션쇼에 작품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남성복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씨는 이번 양대 패션이벤트의 주제를 「가야」로 잡고 섬세함과 단순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옛 가야의 왕실 복식을 현대 감각에 맞게, 복원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색감은 주로 흰색과 검은색의 조화에 역점을 두었다.
소재는 면 리넨 투사비단등 가볍고 유동성이 있는 것을 사용, 전체적으로 향토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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