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봉황야구 첫우승 덕수상고/동문 열성 뒷바라지 “결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봉황야구 첫우승 덕수상고/동문 열성 뒷바라지 “결실”

입력
1994.08.21 00:00
0 0

◎결승전까지 연5만명 혼신 응원/81년 창단뒤 매년1억모아 지원 20일 제24회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 동대문운동장은 『덕수, 덕수…』를 외치는 함성으로 떠나갈듯 했다.

 이날 경기시작 1시간전부터 관중들이 몰려 경기가 시작될 때의 관중은 2만여명. 덕수상고 덕아웃이 자리한 3루쪽 내·외야 스탠드는 1만5천여명의 덕수동문들로 발디딜 틈 없이 꽉 찼다. 너나 할 것 없이 운동장이 떠나 갈 듯 교가를 함께 부르고 경기장면 하나하나에 기쁨의 함성과 아쉬움의 탄성을 토하던 동문들은 3시간 14분간의 드라마같은 역전승부가 끝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덕수상고의 우승은 동문들의 승리이다』는 72회졸업생 박동선(30·신한은행)동문의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82회 졸업생을 배출한 덕수상고가 초록의 봉황대기를 안기까지 동문들의 공헌은 절대적이었다. 81년 야구부가 창단된 뒤 동문들은 야구부 후원을 위해 직장별, 기별 동문회를 결성하고  운동장에 「덕수상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의 넥타이부대 바람을 일으켰다. 5만여동문이 십시일반으로 거둬 지원하는 돈만도 연간 1억원. 타 고교팀들이 음성적인 학부모후원금을 받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적으로 동문회후원금으로 운동부를 운영,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해 있었다.

 야구인들도 덕수상고가 중도에 떨어지면 대회 분위기가 사그라든다며 덕수상을 응원할 정도였다. 이번대회에서 덕수상의 여섯게임에 응원나온 동문의 연인원이 5만명에 달한다는 게 채왕근 동문회장(58·농장경영)의 말이다.【정련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