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14m… 유로터널의 2배【도쿄 로이터=연합】 일본 혼슈(본주)와 홋카이도(북해도)를 잇는 53.85㎞의 세계 최장 해저터널을 갖고 있는 일본이 이젠 세계에서 제일 넓은 해저터널 건설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일 정부는 지난 5월 영국 남부의 포크스턴과 프랑스 북부의 칼레를 연결하는 역사적인 유로터널 개통 3개월 후인 18일, 도쿄만을 관통하는 해저 고속도로 터널 공사가 착수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공사비 1조4천4백엔(약11조원)을 들여 오는 97년3월말 완공 예정인 이 해저터널은 왕복4차선의 고속도로로, 도로 폭이 유로터널보다 훨씬 넓고 터널 직경도 14.14m로 8.6m인 유로터널의 두 배 가까이 돼 세계에서 가장 너비가 큰 해저터널이 될 전망이다.
총연장 36.7㎞인 이 터널은 도쿄만 중심부를 가로질러 서해안의 가와사키(천기)시와 동해안의 기사라주시를 연결, 도쿄 요코하마(횡빈) 지바(천엽)등 인근 대도시와 케이힌 및 게이요(경도)산업지역을 해안과 연결하는 산업도로역할을 하고 도쿄 인근의 교통문제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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