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락기자】 18일 하오3시30분께 울산시 동구 전하동 서부아파트 116동 510호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철구생산부 조합원 김금열씨(47) 집 안방에서 김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부인 한쌍림씨(40)가 발견, 인근 해성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부인 한씨에 의하면 노조 파업참여문제로 괴로워하던 남편이 18일 상오 회사가 보낸 우편경고장을 받고 나간뒤 목욕을 하고 돌아와보니 안방에서 신음하고 있었고 옆에는 빈 농약병 2개가 놓여 있었다.
한씨는 『파업이 장기화돼 남편이 고향(경남 함양)으로 가려 했으나 7월분 월급 실수령액이 6만여원밖에 안돼 포기했다』며 『아침에 출근할 때 「사람 수가 많은 쪽에 가담하겠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이날 아침 부인과 파업참가 여부로 심한 부부싸움을 벌였다. 김씨는 회사에 출근해 노조집회와 농성에 참가하고 하오1시께 귀가하면서 살충제 농약 2병을 산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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