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오염 심할땐 차운행 제한/배출업소 조업도 단축

◎정도따라　예보·주의보·경보　단계로/환경처,96년부터　「경보제」실시　환경처는　19일　대기중　오존　오염농도에　따라　자가용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공장조업을　단축하는「오존경보제」를　96년부터　도입키로했다고　발표했다.

　오존경보는　오염정도에　따라　예보　주의보　경보등　3단계로　발령되는데　예보가　내려지면　자가용차의　운행자제를　유도하고,　주의보때는　승용차운행　부분통제와　오염배출업소　조업감축을　권고하게　된다.경보가　내려지면　해당지역의　모든　자가용차는　운행이　전면중지되고　배출업소의　조업시간이　감축된다.

　환경처는　오존오염이　0.15ppm단계에서　예보를,　0.3ppm단계면　주의보를,　0.5ppm이　되면　경보를　발령할　계획이다.

　오존은　자동차　배출가스에　섞여나오는　이산화질소가　태양광선과　반응해　만들어진다.　0.1∼0.3ppm정도의　오염도가　1시간가량　지속되면　기침이　나오거나　눈이　따가워지고　0.25∼0.75ppm의　농도가　2시간동안　지속되면　폐기능이　떨어진다.

　환경처는　88년이후　부산　광안동의　오존농도가　0.302ppm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의　경우　예보발령정도의　오염이　3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현재　미국　일본　그리스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조재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