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울 중구 주교동 144의4 협동빌딩 4층 파레스룸살롱(대표 도요섭·47)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18일 실화나 방화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잠적한 30대 초반의 남자손님 2명과 여종업원 1명을 긴급수배했다. 경찰이 방화 또는 실화로 보는 것은 현장감식결과 발화지점이 이 술집 2015호의 좌측의자로 밝혀졌고, 『접대를 한뒤 계산을 위해 파트너이던 손영춘씨(31·사망·회사원·인천 북구 십정동)와 함께 술값 계산을 위해 나와 있던중 안에 있던 동료종업원이 갑자기 「불이야」라고 소리치며 뛰어나왔다』는 여종업원 박모씨(27)의 진술과 『남자손님과 여종업원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룸살롱 상무 림은기씨(39)의 말에 따른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자진출두한 업주 도요섭씨(47·서울 강남구 논현동)를 업무상중과실치사 및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의하면 도씨는 비상구를 쉽게 찾을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화재발생을 알리는 감지기 수신기등이 화재발생시 전혀 작동되지 않도록 방치, 손님들이 탈출구를 찾지 못한채 우왕좌왕하다가 사망케 한 혐의다.
사망자 명단 손영춘 김광섭(36·관악구 봉천동) 최규섭(38·송파구 거여동) 남경현(27·양천구 신월4동) 정종배(27·충남 서산군 은성리) 김용대(26·도봉구 방학동) 김문호(37·성동구 중곡동) 이극창(28·경기 군포시 산본1동) 서태석(25·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정회산(40·경기 미금시) 김연숙(30·여·동대문구 휘경동) 김재원(31·여·동대문구 제기동) 원혜영(33·여·성동구 행당1동) 장태옥(34·여·경기 군포시 당동)【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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