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감옥수감 무장경찰 삼엄경비… 불지 “변호사도 테러범” 「세기의 테러범」 카를로스의 변호사인 프랑스인 자크 베르주(69)도 테러단원이었다는 보도가 나와 커다란 파문이 일고 있다.
프랑스 르 몽드지는 18일 『독일측이 카를로스사건 담당판사 브루귀에르 앞으로 변호인 베르주가 카를로스가 이끌던 게릴라단체 회원이었다는 비밀정보문서를 보내왔다』며 『구동독 비밀경찰 슈타지가 작성한 1천3백건에 이르는 이들 문서는 그가 10년전 이 단체에서 「행동요원」으로 활동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베르주는 『과거 동구권에서는 변호사를 피의자와 한통속으로 보지 않았느냐』며 일축하고 있다.
술과 여자에 탐닉해온 것으로 알려진 카를로스는 몽 파르나스 등 파리 관광명소에서 아주 가까운 지하교도소 「라 상테」의 독방에 죄수번호 258187을 단 채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백27년이나 된 「라 상테」교도소는 현재 1천6백명의 죄수가 수감돼 있어 과밀상태인데다 최근 한 죄수의 탈옥사건마저 발생, 프랑스 사법당국은 교도소의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의 한 관리는 교도소 주변에 경찰순찰차를 대기시키고 기관총과 권총등으로 무장한 경찰관들이 팀을 이뤄 물샐틈 없는 경비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파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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