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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단체협약 상당부분 접근/현중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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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단체협약 상당부분 접근/현중노사

입력
199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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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재락기자】 현대중공업 노사는 18일 하오 재개된 협상에서 임·단협안 12개항과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취하등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보여 타결전망을 밝게 했다. 노사는 이날 하오2시부터 김정국사장과 이갑용노조위원장이 단독회담을 가지는등 3시간30분동안 협상을 벌였는데 회사측은 과장급 이상과 인사·노무담당자등을 제외한 신규 입사자는 전원 입사와 동시에 조합원이 되도록 한다는 유니온숍의 부분인정 유상증자에 의한 우리사주 실시를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김사장은 이날 『법적인 한도에서 노조측 안을 대폭 수용할 방침』이라고 전제하고 『미타결된 임·단협안은 별 문제가 없으나 협상의 기술상 아직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혀 19일 하오2시 재개될 협상에서 상당부분 합의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중전기사업부조합원 대표 20여명은 이날 하오5시 7백67명(총조합원 2천2백명)의 서명을 받아 발표한 성명서에서 『집행부는 정상조업을 하면서 협상을 하고 임·단협 이외의 요구사항은 철폐할 것』을 촉구했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조탈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무노동무임금」 수용/미포조선 분규 타결

 한편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18일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수용하는 대신 임금 5만9천7백원(통상급 7.65%)인상과 상여금 7백% 지급등 회사측 제시안을 놓고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53.9%의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켰고 해성병원 노조도 17일 62.7%의 찬성으로 타결지어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노사분규가 잇따라 타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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