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요일 바뀔듯/행시 1차 민법총칙 삭제 등

◎총무처　개편안…　96년시행/「국민윤리　폐지」　여부는　논란　총무처는　행정고시,　외무고시등　각종　공무원　임용시험　과목을　96년부터　전면　개편키로　하고　국민윤리를　시험과목에서　폐지하는　내용등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시험과목개편안」을　마련,　관련부처　및　민자당과　협의중이다.

　총무처가　마련한　개편안에　의하면　모든　공무원시험에서　필수적으로　치르도록　돼있는　국민윤리과목을　완전히　없애는　한편　기술고시　1차시험에서는　국민윤리와　함께　헌법과목도　삭제키로　했다.

　행정고시의　경우　1차시험과목에서　민법총칙과　정보체계론을　빼는　대신　2차필수과목인　행정법과　행정학을　1·2차시험에서　중복해　치르도록　하고　외무고시도　1차시험과목에서　문화사와　정치학을　빼는　대신　국제정치학과　국제법을　중복　편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설된　행정고시　국제통상분야의　시험과목은　헌법　국제법　국제경제학　영어　한국사(이상　1차),　국제법　국제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영어(이상　2차필수)　등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총무처가　마련한　개편안　내용중　국민윤리　폐지를　놓고　일부부처에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의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