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무스탕일색서 「스노우탑」 등 선봬/밍크털부착 「콤비네이션」·털탈색 「푼타」 인기 토스카나와 무스탕 일색이던 가죽소재의 의류가 최근들어 콤비네이션 스노우탑 옥시도 푼타 브리샤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80년대까지 일반가죽제품이 점령하고 있던 우리나라 가죽의류 시장은 90년초부터 92년까지는 토스카나, 지난해 봄부터 올 봄까지는 무스탕이 주류를 이뤘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판매액 가운데 무스탕제품이 50%, 토스카나가 30%를 차지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토스카나와 무스탕의 아성에 가장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 것이 지난해말 처음 선보인 콤비네이션이다. 콤비네이션은 기존 토스카나나 무스탕의 컬러 소매선 단추선 주머니 히프선등에 밍크 여우 다람쥐 너구리등의 털을 부착한 제품이다. 토스카나나 무스탕에 동물의 털이 가미됨으로써 디자인이 한층 다양해졌다는 점이 특색이다.
롯데백화점 가죽의류 구매담당 진창범과장(39)에 의하면 이번 추동시즌을 겨냥해 출시된 가죽의류의 50∼70%는 이같은 콤비네이션 제품이라는 것이다.
새끼양의 부드러운 가죽과 꼬불꼬불한 털을 이용하는 스노우탑은 올해 처음 국내에서 시판되는 제품. 다른 가죽의류와는 달리 캐주얼풍 제품이 주종이어서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91∼92년 처음 소개됐다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옥시도 푼타 브리샤등은 지난 겨울 시즌부터 변화를 추구하는 여성들 사이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카나는 털이 붙어있는 양 가죽을 그대로 사용해 털쪽을 옷의 내피로 가죽쪽을 외피로 만든 것이고 무스탕은 토스카나의 가죽쪽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한 것인 데 비해 옥시도 푼타 브리샤등은 무스탕과 같이 가죽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 털도 탈색시켜 색깔과 감촉을 개선한 것이 장점이다. 털 전체를 탈색하면 옥시도, 끝부분만 색을 빼면 푼타, 털의 반쯤을 탈색하면 브리샤이다.
가격은 재킷을 기준으로 옥시도 푼타 브리샤가 토스카나나 무스탕과 비슷한 40만∼70만원, 콤비네이션이 70만∼80만원, 스노우탑이 70만∼80만원이다. 반코트는 이보다 10만∼30만원 비싸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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