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애 높이기」구체적 지침 소개/“뒷단추 채워줘라”등 자상한 내용담아 타계한 아내를 그리는 시집 「내안에 사랑이」로 지난해 관심을 모았던 시인 박의상씨(51·사진)가 최근 「아내를 더 잘 사랑하는 77가지 방법」(미학사간)을 펴냈다.
『사랑에 관해서라면 아내사랑이 최곱니다. 이념사랑, 자식사랑 그 어떤 것보다 먼저입니다』 「아내를…」은 수필로 쓴 부부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데 4년전에 세상을 떠난 아내와 결혼적령기를 맞은 자식, 조카들에 대한 생각이 집필동기라고 그는 밝혔다.
이 책은 남편이 지켜야 할 5가지 기본에서부터 아내를 소중히 하는 3가지, 둘이서만 즐기는 12가지 사랑법, 조금만 더 하면 좋은 10가지 제안 등 자상하고 세부적인 아내사랑법을 특유의 감성으로 보여주고 있다. 「뒷단추나 뒷지퍼를 채워주겠다고 해라」 「장기출장 때 아내를 동반한다」 등 구체적 지침들이 그러한 예이다.
박씨는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중인 지난 64년 등단한 뒤 친밀감있고 지적인 시를 주로 써왔다. 그는 빨간색 하이힐을 사는 여자를 소재로 한 장편시 「빨간 구두를 산 여자」를 내놓을 계획이다.【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