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카를로스는 수단에 배신 당했다”/불,세기의 테러범 심문시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카를로스는 수단에 배신 당했다”/불,세기의 테러범 심문시작

입력
1994.08.18 00:00
0 0

◎변호사 “불과 뒷거래… 납치혐의 고소할것”/미 언론들 “CIA의 결정적인 제보로 체포”˝ 수단에서 검거돼 프랑스로 압송된 세기적 테러리스트 카를로스(일리치 라미네스 산체스·44·일명 자칼)에 대한 심문절차가 16일부터 시작됐다. 파리 남부 상테감옥의 독방에 수감된 카를로스는 이날 파리 법원 테러전담 치안판사인 장 루이 브뤼기에르에게 인계돼 2시간동안 심문을 받았는데 카를로스는 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로 『당신이 그 유명한 판사님이냐』고 농담을 던졌다고 그의 변호사로 선임된 모라드 우세디크씨가 전했다.

 우세디크변호사는 이날 카를로스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수단에 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뤄진 거래에 따라 카를로스가 마취를 당한 뒤 프랑스로 넘겨졌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우세디크씨는 『카를로스는 경호를 맡고 있는 수단경호원들로부터 마취를 당한 뒤 손과 발이 묶인 채 프랑스첩보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프랑스항공기에 태워졌다』며 카를로스가 배신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프랑스방첩기관을 납치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언론들은 미국중앙정보국(CIA)의 제보가 카를로스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언. 이 때문인지 미국은 수단을 국제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줄 것이라는 소문이 벌써부터 파다하다.

 한편 카를로스 체포에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등도 자국내에서 행해진 범죄입증을 위해 조사후 신병인도와 소송제기를 잇따라 요청해 가히 그가 「국제적인 세기의 테러리스트」임을 반영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카를로스의 아버지 알타 그라시아 라미레스 라바스는 아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내 아들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며 그가 한 일은 모두가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파리·하르툼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