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검지절단」여부 조사【광주=송두영기자】 속보=남총련 「투신국」사건을 수사하고있는 광주지검 공안부(권태호부장검사)는 17일 투신국 조선대 주체인 권민호씨(23·행정졸)등 총학생회간부를 지낸 14명 외에 다수의 운동권 학생들이 신체를 훼손,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들의 행위가 한국군을 「미 제국주의의 용병」으로 인식하는 북한측의 주장과 논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남총련 전·현직간부 대학생들의 병역기록을 병무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신체훼손에 의한 병역기피사실 유무에 대한 정밀조사를 펴기로 했다.
검찰은 신체를 훼손한 학생 대부분이 오른쪽 검지부분을 절단한 점을 중시, 이들이 집단으로 손가락을 잘랐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 기피를 위해 신체를 훼손한 사람중에는 88년 전남대총학생회장 최모씨(28)를 비롯, 90년 조선대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을 지낸 박모(27)·김모씨(25)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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