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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동독경찰 핵밀수 가담/구소동료와 합작/독 요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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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동독경찰 핵밀수 가담/구소동료와 합작/독 요원 폭로

입력
199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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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유 플루토늄 핵탄 3만6천개분【본·모스크바 AFP DPA=여합】 독일과 러시아가 최근 독일내에서 잇따라 적발된 플루토늄의 출처를 놓고 외교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와 군 요원들이 국제 핵밀수조직에 가담하고 있다고 독일TV인 ARD가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국제 핵밀수조직에 침투한 한 독일 정보요원을 얼굴을 가린채 출연시켜 이같이 밝혔다.

 「피터」라는 가명을 사용한 이 요원은 『옛동독 비밀요원들이 방사능물질을 획득하기 위해 구소련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독일이 안고있는 사법제도상의 난맥상때문에 이들 핵물질밀매업자들이 갈수록 더 독일을 안성맞춤의 밀수장소로 악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핵물질을 구입하려는 국제밀수조직이나 테러단체들은 핵폭탄 제조가 아니라 이 물질의 맹독성을 이용해 살인과 공갈등 범죄에 사용할 목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16일 러시아가 핵폭탄 3만6천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리상태의 소홀로 이들 핵물질이 범죄자들의 손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의 드미트리 톨마즈키 러시아지부장은 이날 러시아는 크라스노야르스크 26및 시베리아 톰스크 7등에서 지난 수십년동안 플루토늄을 생산, 현재 1백80톤가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핵폭탄 1개를 만들려면 적어도 5의 플루토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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